※ 헌강왕(憲康王)
헌강왕(憲康王) 신라 제 49대왕(재위 875-886). 성은 김(金), 휘(諱)는
정(晸), 경문왕의 아들로 매우 총명하고 민첩하며 독서를 즐겼는데 눈으로 한번 본 것은 모두 암송하였다고 한다 어머니는 문의왕후(文懿王后)
비는 의명부인(懿明夫人). 즉위하자 문치(文治)에 힘썼으며 876년(헌강왕 2) 황룡사(皇龍寺)에 백고좌(百高座:큰 법회)를 베풀어 불경을 강(講)하게 하였다.
878년 당나라에 조공(朝貢)하여 희종(僖宗)에 의해 신라왕에 책봉되었으며 이듬해 반란을 도모한 일길찬(一吉餐) 신홍(信弘)을 처형하였다
880년 처용무(處容舞)가 크게 유행 하였으며 서울의 민가(民家)는 모두
기와로 덮고 숯으로 밥을 짓는등 사치와 환락의 생활이 였으나 이미 신라는 쇠퇴기로 나아가는 시기였다 유학갔던 최치원이 돌아왔으며 헌강왕12년에는 왕이 병환에 눕자 국내에 죄인들을 사면하고 또 황룡사에 백고좌를 베풀고 경(經)을 강설(講說)케 하였다
같은해에 왕이 승하하니 시(諡)를 헌강(憲康)이라 하고 보리사(菩裏寺)
동남(東南)에 장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