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musik

Beethoven/ 황제_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Op. 73

윤일란 2011. 10. 5. 05:02

 

 



♧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 Emperor ", Op. 73 (I~III)





1770 - 1827


      명칭만큼 당당한 이곡은 피아노 협주곡에서
      황제의 위치에 있는 최대의 걸작으로 장엄,
      호쾌, 웅장함이 가장 베토벤답게 느껴지는
      곡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첫부분 독주피아노의 화려한 카덴차를 도입
      것은 과감한 시도로 이후 낭만주의 협주곡에
      있어 전례가 되었고, 악장마다 높은 완성도의
      독특한 음률을 지녀서 감정의 극단을 느낄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I. Allegro (20:40)


Piano / Alfred Brendel
Cond, Sir Simon Rattle
Wiener Philhamonicker



II. Adagio un poco mosso (08:01)



III. Rondo. Allegro (10:24)








 

 




Beethoven's death mask...
최근에 나온 사진 자료입니다.
언제 들어도 늘상 장엄하지요.
역시 교향곡중에도 황제가 아닌가 합니다.
마음에 기운이 떨어질 때 쯤이면 한번쯤 들을만 하지요.
그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 는 한시도 바람 잘 날 없이

힘겹던 시절,베토벤의 인생의 한 고비에서 씌어졌습니다..


 


이 협주곡이 "황제"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습니다
물론 베토벤 자신이 붙인 이름도 아닙니다
단지 두가지 설이 옛부터 전해지고 있는데
그 하나는 이곡의 웅대한 내용이,
황제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금을 통한 피아노 협주곡 중.
그 규모에 있어서나 내용에 있어서나...
황제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809년 나폴레옹 군은 18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비엔나를 침공했고
도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포격에 시달리고 있었을 때입니다.
베토벤의 강력한 후원자이며 학생이기도 했던 루돌프 대공은
피난을 떠났고,
77세의 하이든이 세상을 떠난 것도 이 해 5월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베토벤은 외롭게 비엔나에 머물면서 창작에 열중했는데,
이 때 테어난 작품이 이 피아노 협주곡 ‘황제’와
가곡 <피델리오>, 그리고 루돌프 대공과의 이별과 재회를 묘사한
피아노 소나타 ‘고별’ 등입니다.



13살때 베토벤....
이렇듯....황제’ 협주곡은 안팎으로 혼란스러웠던 당시의
유럽 사회 분위기속에서 씌여졌습니다.
그러나 낭만과 보수, 개혁과 수구의 중간에서 결코 그 위치를
망각하지 않고 자가의 중심철학을 지켜낸 작곡가 베토벤의 모습을
극명히 나타내주는 작품이 이 황제라고 할수 있지요.

작품 전체를 흐르는 그 당당한 승리자적 위용은, 가히 협주곡의
황제라 부를 만 한데, 많은 작품들이 그렇듯 정작 베토벤은
이 표제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곡의 배경 등에서 떠오르는 황제는 아무래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인데
베토벤은 그가 황제에 등극한 뒤부터 그를 폭군이라 부르며
경멸했던 바 있습니다.
세속적이지를 않고 자기 생각에 고집스러웠던 베토벤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적 ‘황제’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인물이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