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saxo
phone) |
원추형의 금속관으로 만들어진 홑리드 목관악기. 1846년 앙투안 조제프 삭스가 개발하여 파리에서 특허를 얻었다. 색소폰은 패드가 붙은 키로 조작되는 24개의 구멍이 있고 마우스피스는 클라리넷의 것과 흡사하다. 2개의 옥타브 키는 원래보다 한 옥타브 위의 음을 낼 수 있게 해준다. 소프라니노 색소폰과 B♭ 소프라노 색소폰 가운데 1종류만이 클라리넷과 같이 곧게 뻗은 형태이며 그밖의 모든 색소폰은 아래쪽 끝이 위로 구부러져 있으며 위쪽 끝에는 분리할 수 있는 변조관(목)이 있다. 통상적인 음역은 원래 B음(가온 C 아래의 B)에서 f 음(가온 C음으로부터 3옥타브 위의 F)까지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로 반음 더 내려가 B♭까지로 확장되었다. 색소폰족 악기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음역은 보다 확장되어 알토·테너 색소폰은 f보다 반음 위의 음을, 바리톤 색소폰은 B♭보다 반음 아래의 음을 내게 되었다. 색소폰 악기의 실제 음역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B♭ 소프라노 색소폰은 기보된 것보다 1도 낮은 음을 내며 E♭ 알토 색소폰은 6도 아래를, 그리고 B♭ 테너 색소폰(파도 모양으로 구부러진 변조관이 있음)은 9도 아래를, E♭ 바리톤 색소폰(고리 모양의 변조관이 있음)은 알토 색소폰보다 한 옥타브 아래를, 그리고 B♭ 베이스 색소폰(외형이 바리톤 색소폰과 비슷함)은 테너 색소폰보다 1옥타브 아래 음을 낸다. 드문 종류이지만 극단적인 음역을 내는 악기도 있는데 이 가운데는 소프라니노·콘트라베이스·서브콘트라베이스 색소폰이 포함된다. 일반적인 형태의 모든 색소폰들은 원래 C조 또는 F조이며 C조 테너 색소폰은 가끔 조옮김 없이 성악음악 연주에 사용되기도 한다. 삭스는 색소폰의 발명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남기지 않았지만 그의 의도는 군악대와 관현악단 모두에 적합한 악기를 만들려는 것이었으며, 금관악기의 마우스피스에 리드를 사용하려 한 실험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곧바로 그의 실험적 시도는 프랑스 육군에 공식 채택되어 악기를 납품하게 되었고 오래지 않아 다른 나라에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무렵 색소폰은 미국의 대중적인 독주 악기가 되었고 곧이어 댄스 밴드에도 등장하여 스윙이나 그밖의 재즈 형식 발전에 가장 중요한 독주 악기가 되었다. 빅 밴드에서 쓰는 색소폰은 보다 밝고 파고드는 듯한 음을 내기 위해 마우스피스의 형태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지금의 색소폰은 초기의 것보다 관의 지름이 넓어졌다. 색소폰은 탄력성이 커서 목관악기는 물론 금관악기와도 잘 어울린다. 연주회용 악기로는 폭넓게 사용되지 않지만 재즈에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선율의 즉흥연주 악기로 쓰인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즈 색소폰 연주자로는 레스터 영, 콜먼 호킨스, 찰리 파커, 소니 롤린스, 존 콜트래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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