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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악기론 - 타악기,건반악기

윤일란 2010. 5. 15. 07:17

타악기

서론

Schlaginstrument(D), Instrument a Percussion(F). 두드리거나 흔드는 것으로써 소리를 내는 악기의 총칭으로, 가장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으나 종류가 매우다양하다. 듣기좋은 악음(Musical Tone)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소음(noise)으로 인정하는 것까지를 모두 음악의 범주에 포함한다면, 소리 낼수있는 어떤 물체도 타악기 가 될 수 있다. 타악기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음정 을 가진 악기와 음정을 갖지 않는 악기로 분류한다.

 

음정을 가진 악기

   - 팀파니 , 실로폰 , 마림바, 글로켄슈필 , 비브라폴, 튜블러벨, 앤틱심벌즈, 첼레스타 등

음정을 갖지 않는 타악기

   - 스네어드럼, 베이스드럼, 심벌즈, 탐탐, 트라이앵글 , 탬버린 , 캐스터네츠 , 우드블럭, 목탁, 귀로 , 봉고 , 킴벨 등

 

타악기의 소리는 악기의 재질과 연주방법과 때리는 도구(채 )를 무엇으로 하는가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진다. 타악기중에서 어떤것은 모든 악기중에서 가장오래된것으로 인류역사의 여명기로 거슬러 올라가 춤추거나, 의식용, 신호용, 전쟁용으로 사용되었다. 낭만파이후에는 다채로운 관현악 법의 발달과 함께 오늘날 세계 각 민족의 민속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이 가장 중요한 부류의 악기로 취급되고 있다.


팀파니(timpani)


tympani라고도 씀.(이탈리아어로 '북'이라는 뜻)관현악단의 케틀드럼.
이 용어는 적어도 17세기 이후부터 커다란 케틀드럼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17세기 중반에 관현악단의 고정 악기가 되었다. 매슈 로크의 〈프시케 Psyche〉(1673)와 장 바티스트 륄리의 오페라 〈테제 Thésée〉(1675)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주로 표현을 강화하거나 커다란 소리의 금관악기 악구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그쳤으며, 17, 18세기 음악에서는 보통 으뜸음과 딸림음으로 된 2대의 악기가 사용되었다.
그후 3~4개의 팀파니가 다양한 조율관계로 사용되었으며, 19세기에 들어서는 주로 베토벤의 혁신적 사용법에 자극을 받아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법으로 사용되었다. 프랑스의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는 〈죽은 자를 위한 대미사 Grand Messe des morts〉(1837)에서 16개의 팀파니를 요구했고, 그후 작곡가들은 딱딱한 채를 쓸 것인가 또는 천으로 싼 부드러운 채를 쓸 것인가 등을 상세하게 규정하는 등 이 악기의 잠재적 표현력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대의 팀파니는 구리나 청동으로 몸통을 만들며 송아지 가죽이나 인조 재료로 만든 울림판을 금속테로 고정시킨다. 나사나 테를 조절하여 장력을 변화시키고 19, 20세기에 나온 여러 방법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페달이나 손잡이의 막대를 테에 연결해서 장력을 조절하는 것이다. 통의 바닥에는 크게 두드릴 때 받은 울림통 안의 공기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구멍을 낸다. 채의 머리 재질에 따라 또는 울림판 어느 부분을 두드리느냐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 작곡가 중에는 울림판의 진동을 중지시키기 위해 손을 사용하는 방법까지 제시하는 사람도 있다.
관현악단의 팀파니가 낼 수 있는 실제적인 음은 연속된 5음이다. 한 쌍의 탐파니가 낼 수 있는 음역은 가온다(C)음 아래 F음에서부터 아래로 한 옥타브이다. 일반적으로 3쌍을 사용할 때 조율 음역은 c-g, G-d, E♭-B♭이다(g음은 가온C음 아래의 G음이고, E♭음은 옥타브 아래의 2번째 E♭음임).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구스타프 말러 같은 작곡가는 이 음역을 위아래로 확대시켰다. 팀파니는 리듬의 반복이나 극적인 크레셴도(점점 세게), 급작스러운 충격을 표현하고 분위기를 바꿀 때 사용된다. 특수효과로 약하게 죽인 소리를 내거나 2개의 막대로 동시에 음을 내기도 하며, 페달을 사용하여 글리산도(glissando:어떤 음에서 다른 음으로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것)를 내거나 천으로 올림판의 소리를 죽이기도 한다.


실로폰(xylo

phone)


조율된 나무막대들을 음계순으로 배열해 놓은 형태의 타악기. 이름은 그리스어 <나무>라는 뜻의 실론(xylon)과 <소리>라는 뜻의 폰(phoné)에서 유래하며 목금(木琴)이라고도 부른다. 나무막대들의 매듭점에 해당하는 부분을 고정시켜 채로 두드려 연주한다. 형태나 구조는 글로켄시필과 같으나, 그것보다 옥타브가 낮은 음을 낸다. 동남아시아 또는 오세아니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가장 간단한 것으로는 연주자의 넓적다리 위에 몇 개의 나무막대를 늘어놓거나 땅에 판 구덩이 위에 통나무를 늘어 놓고서 타주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보통은 음판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여러 개의 음판을 끈으로 묶어 바깥쪽 틀에 고정시킨 것인데,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면 음판의 진동에 장애를 주지 않고 음질(音質)도 좋다. 또 틀 위에 음판을 직접 배열하여 고정시키는 방법도 있다. 유럽에서는 1511년에 최초로 실로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는데, 횔체르네스 겔레히터 또는 슈트로피델로 알려졌고, 오랫동안 중부 유럽 민속악기로 사용되었다. 20세기의 실로폰은 피아노 건반처럼 보통 2열로 고정되었고 음질 개선을 위해 각 막대의 아래쪽에 속이 빈 홈을 냈으며 튜브 공명체를 사용했다. 음역은 보통 가온 다(C)음 위 4옥타브이다.


마림바(Marimba)


마림바는 실로폰의 일종입니다. 소리가 실로폰보다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공명관(아래 붙어있는 파이프)이 실로폰보다 한 옥타브 낮게 조율되어있어 낮은 소리가 풍부하게 나며 음역도 넓습니다. 채는 실로폰보다 연한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푸근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납니다.

중남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지방에서 발달했는데 원래는 중앙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으며 흑인 노예들에 의해 미 대륙에, 이후 유럽에 전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원시적인 마림바는 호리병박을 공명통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금속 공명관은 1910년경에 부착하게 되었습니다.

마림바는 젊은 악기답게 여러 종류의 시도가 있었는데, 미국의 마림베로스는 엄청나게 큰 특수공명장치가 달려 있으며 4명의 연주자가 함께 연주해야 한다는군요. 그 외에도 낮은 음 쪽이 금속판으로 된 마림바 폰, 낮은음쪽을 실로폰처럼 만든 마림바 실로폰, 클라리넷같은 소리를 내는 나빔바(Nabimba)등이 있습니다.


글로켄

슈필(Glocken

spiel)


철금(鐵琴). 철제음판을 피아노음판같이 배열한 타악기의 하나이다. 쇠로 만든 음판을 펠트 위에 놓아 그 음향이 곧 사라지지 않고 여운이 남도록 만들어졌으며, 두드리는 채는 나무 손잡이 끝에 목제 또는 금속제의 작은 구슬이 달려 있다. 음의 여러 가지 효과를 내기 위하여 손잡이 끝에 달린 구슬을 펠트로 싸서 두드리기도 한다. 글로켄슈필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하프와 칠현금(七絃琴)이며, 연주자는 이것을 아름다운 끈으로 장식하여 자기의 몸 앞에 수직으로 장비하였다. 글로켄슈필은 현재는 관현악에 흔히 쓰이지만, 이것이 관현악 연주에 출현한 것은 1739년 헨델의 오라토리오 《사울(Saul)》이 최초이며 1791년에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적(魔笛)》에도 쓰인 바 있다. 음역은 에서 정도이나, 실음(實音)은 기보음보다 8도 높다. 악기의 연주상 변화를 보면 군악대처럼 야외행진 때에는 몸에 고정시켜 연주하고, 실내연주 때는 악기를 옆으로 눕혀 목제 케이스에 넣어 연주한다. 1935년에는 미국사람 W.F. 루드빅이 각 음판 밑에 각각의 음높이에 맞는 공명통을 붙여 음의 여운을 더욱 연장시키고, 음향도 한결 풍부하게 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 밖에도 런던의 부지 앤드 호크스사(社)는 이 악기를 소형피아노 모양으로 개조하여 음판 끝머리의 작은 금속제 망치가 철판을 두드리도록 하였다. 이 악기에는 공명통이 붙어 있지 않으므로 음량도 약간 줄고 여운도 짧지만, 피아노와 똑같이 손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다는 데서 빠른 속도의 악구(樂句)나 화음도 연주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연주효과의 증대로 보아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P.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 드뷔시의 《바다》 등도 사용되고 있다. 손잡이가 달린 망치로 두드리는 경우는 양손에 두 자루의 망치를 쥐고 연주하므로 강타가 가능하고, 음량도 증대되며, 대합주의 f에서도 충분히 그 음이 울려 퍼진다. 하지만 피아노형(型)은 해머(망치)의 진폭이 일정하기 때문에 음량이 감소되고, 표정력(表情力)도 몹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악기는 바그너의 《마이스터징거》, 들리브의 《라크메》,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보로딘의 《이고르 공(公)》, 요한 슈트라우스의 《상동곡(常動曲)》, 퐁키엘리의 《지오콘다》 중 <시간의 춤>, 본 윌리엄스의 《런던 교향곡》 등에 사용되고 있다.


비브라폰(Vibra

phone)


바이브라폰이라고도 한다. 철금(鐵琴)의 일종으로 발음체로는 강철로 된 평판(平板)을 목금의 그것처럼 나열하고 부드러운 채로 친다. 음판 아래에는 공명관이 달렸고 관 위쪽에는 팬(fan) 모양의 뚜껑이 있다. 이것을 모터로 회전시키면 공명관은 위쪽이 개폐되어 공명상태가 주기적으로 변하여 여운에 비브라토가 생긴다. 음은 여운의 맑고 긴 음질로, 비브라토를 줌으로써 단조로움이 개선되어 이 악기 특유의 효과를 나타낸다. 여운이 길기 때문에 목금처럼 동일음을 연타하는 트레몰로 주법은 쓰지 않으며, 댐퍼장치가 있어 페달로 조작한다. 음넓이는 위 ‘2점 바’부터 3옥타브 위까지가 보통이며 기보는 실음보다 2옥타브 낮게 적는다. 소형으로 된 휴대용도 있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 고안된 것으로 주로 경음악에서 쓰이는데, 알반 베르크(Alban Berg)의 오페라 《룰루 Lulu》 등 오케스트라에서도 가끔 쓰인다. 음질이 특수하기 때문에 마림바와 같은 독주악기로는 쓰이지 않고 음향효과를 낼 때 사용하는 일이 많다.


음정이있는


튜블러벨, 앤틱심벌즈, 첼레스타 등


음정이없는


스네어드럼, 베이스드럼, 심벌즈, 탐탐, 트라이앵글 , 탬버린 , 캐스터네츠 , 우드블럭, 목탁 등과 귀로 , 봉고 , 킴벨 등


건반악기


피아노(Piano)


정식 이름은 pianoforte.건반악기의 하나.
현의 진동이 현을 고정시켜놓은 줄받침을 통해 공명판에 전달되며, 공명판은 전달된 소리를 크게 하고 음색에 영향을 준다. 피아노의 현을 치는 해머는 액션 장치(연주자의 손가락 또는 발 동작을 발음체에 전달하는 장치)에 의해 건반 끝부분에 연결된다. 액션 장치는 해머의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게 하여 일단 현을 내리친 해머가 다음 건반을 금방 내리칠 수 있도록 해머를 원래의 위치에 빨리 되돌아가게 한다. 오늘날의 해머는 펠트 천으로 싸여 있으나 전에는 가죽을 썼다. 현대 피아노는 현과 현 사이의 엄청난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철(鐵)로 된 프레임을 쓴다. 초기 피아노는 나무 프레임을 썼기 때문에 건반을 가볍게 두드려야 했다. 따라서 현대 피아노는 18세기 것보다 음량이 큰데, 이것은 부분적으로 19세기 음악연주회장의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결과이다. 피아노에는 대부분 3개의 페달이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댐퍼(damper) 페달은 현 위에 장치된 모든 펠트 댐퍼를 들어올려서 현이 자유롭게 진동할 수 있도록 한다. 왼쪽 페달은 건반과 액션을 옆으로 옮겨서 해머가 테너와 최고음부의 건반 하나하나에 딸린 2~3개의 같은 음도의 현(絃) 가운데 하나만 치도록 한다(베이스 음에는 현이 하나씩만 붙어 있음). 가운데 페달은 페달을 밟으면 누르는 건반의 댐퍼만 들어올린다.
피아노를 누가 처음 발명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1709년경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가 피렌체에서 고안한 그라베쳄발로 콜 피아노 에 포르테(gravecembalo col piano e forte)가 최초의 피아노인 것은 거의 확실하다. 이것이 액션 장치를 사용한 첫번째 악기는 아니며, 이미 1440년 무렵에도 파아노의 원리를 이용한 악기가 있었다. 그러나 1726년에 이르러 크리스토포리에 의해 현대 피아노 액션의 기본요건을 모두 갖추게 되었으며, 현대 피아노는 바로 크리스토포리의 피아노에서 출발한다. 18세기 중반에는 다양한 형태의 피아노가 널리 퍼졌다. 가볍고 터치가 부드러운 저렴한 가격의 악기를 선호한 독일의 피아노 제작자들은 스퀘어 피아노를 완성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무치오 클레멘티가 피아노 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눈에 띄게 피아노 작품을 위한 작곡법이 발전했으며, 그뒤에 적합한 연주법과 작곡법이 살롱 음악, 실내악, 협주곡, 노래 반주에 가장 널리 쓰이게 되었다. 1860년 무렵에는 가정에서 업라이트 피아노가 스퀘어 피아노를 대신하게 되었다. 초기의 업라이트 피아노는 건반과 현의 높이가 같은 업라이트 하프시코드의 형태를 따랐으므로 결과적으로 키가 크고 대체로 우아한 형태를 지녔다. 그러나 존 아이작 호킨스가 현의 위치를 바닥으로 내려서 업라이트 피아노의 높이는 낮아지고 작은 방에 적당한 크기가 되었다. 19, 20세기에 들어와서 크게 발전했는데 1862년에 16t으로 정해졌던 현의 압력이 현대 피아노에서는 30t으로 늘어나 역동적인 음역, 소스테누토(음을 지속시키는 기법), 프레데리크 쇼팽과 루트비히 판 베토벤, 프란츠 리스트도 몰랐던 다양한 음을 갖추게 되었다. 피아노는 독주 악기 중에서 가장 넓은 표현 영역을 지니고 있다.
배럴 피아노, 스퀘어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 자동 피아노


오르간(organ)


공기울림악기에 속하는 건반악기.
손과 발로 작동시키며, 크기 순서대로 배열한 파이프 안을 지나가는 공기의 압력으로 소리를 낸다. 가장 복잡한 악기 중의 하나이지만, 또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존하는 가장 방대하고 오래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급격한 기술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오르간 작동의 기본 원리는 2,000년 전 처음 발명되었을 때와 거의 다를 바 없다. 압축 공기를 공급해주는 송풍 장치, 파이프 열과 그 아래 바람통, 이것을 건반에 연결하는 액션 장치 등 3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가장 간단한 형태는 건반의 키 하나에 파이프 1개가 연결되어 있는 파이프 열 1벌과 건반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대개의 오르간은 여러 개의 파이프 열(1벌의 파이프 열이 이루는 전체 음역을 보통 organ stop이라 함)들을 가지고 있어서, 각각 여러 개의 손건반과 1개의 페달로 연주하게 되어 있다. 페달에 연결된 파이프들은 나무나 금속으로 만들고 길이와 모양이 조금씩 다르며, 크게 플루 파이프(flue pipe 脣管)와 리드 파이프(reed pipe 舌管)로 종류를 나눌 수 있다. 파이프들이 배열된 아래에는 바람통(wind chest)이 놓여, 1벌의 밸브들을 통해 건반에 연결되어 있고, 기계식 또는 전자식 송풍기의 작동으로 안쪽으로 공기가 공급된다. 각 파이프 열은 레버나 전기장치에 의해 미끄럼판(slider)에 연결되며, 한 파이프에서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레버('스톱'이라고도 부름)를 잡아당김으로써 미끄럼판의 구멍들을 파이프 열의 아래쪽 입구에 일치하도록 맞추어놓아야 한다. 1개의 키를 누르면 해당 파이프의 아래에 있는 팰릿(pallet)이 열려 좁은 통로로 공기가 흐르게 되며, 이것이 미끄럼판 구멍을 지나 파이프로 들어가게 된다.
19세기까지 파이프와 건반을 연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계식 액션 장치였고, 오늘날까지도 많이 쓰인다. 일반적으로 기계식 액션 장치는 관을 통한 공기압축식·전자압축식·전자식으로 나뉜다. 오르간은 일반적으로 여러 부분(키보드)으로 구성되는데 수많은 파이프 열들이 각각의 키보드(오르간의 방대한 레퍼토리들을 연주할 수 있기 위해서는 최소한 손건반 2개와 페달 1개가 필요함)에 의해 작동된다. 대형 오르간은 5개(예외적으로 그 이상일 때도 있음)의 건반열이 쌓여 있는데 각각의 건반열은 독자적인 음색과 음높이 군(群)을 이룬다. 오르간의 특징은 비례적으로 높거나 낮은 음높이의 스톱 장치를 더함으로써 연주자가 기음 위에 자유롭게 음량과 음색을 쌓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낮은 음을 내는 파이프인 2.4m짜리 파이프에서 시작하는 파이프 열은 정상적인 기초 음높이를 내고(8피트 스톱), 4.8m짜리 파이프에서 시작하는 파이프 열은 아래 옥타브(16피트 스톱), 1.2m짜리에서 시작하는 파이프 열은 위 옥타브를 낸다(4피트 스톱). 한편 뮤테이션 스톱은 배음렬의 구성음들 각각에 해당하는 음높이로 소리내도록 만들어져 있다. 파이프의 길이는 9.2m에서부터 2.5㎝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악기보다도 넓은 9옥타브의 음역을 갖는다.
최초의 오르간은 BC 250년 그리스에서 만든 물의 압력으로 공기를 조절했던 히드라울리스 송풍기로, 공기를 공급하는 오르간은 이보다 거의 400년이 지나서야 나타났다. 8세기경에 유럽에 등장했고, 10세기부터는 교회와 연관되어 발전하기 시작했다. 오르간 발전에 가장 중요한 시대는 15,16세기인데 이때 각 나라마다 오르간 악파들이 출현했고, 기계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중대한 발전을 이루었다. 17세기초에 근대 오르간의 형태를 완전히 갖추게 되었고, 계속 음악적·기술적으로 세련되어갔다. 바로크 전성기 동안 오르간은 가장 큰 인기를 누렸으며 중요한 오르간 작곡가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 등이 활동했다. 당시 주요한 두 오르간 악파가 있었는데, 하나는 프랑스 악파로 다채로운 리드와 뮤테이션이 특징이었고, 또하나의 독일 및 네덜란드 악파는 합창 음악이 뛰어났다. 바흐가 죽은 뒤에 오르간 음악은 점차 쇠퇴했고, 1800년 이후 특히 독일과 영국에서 작곡된 오르간 곡들은 스톱을 사용하여 관현악을 모방하는 기법이 더욱 강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빈약해져갔다. 이러한 쇠퇴 현상은 예배의식의 변화와 더불어 19세기 동안 줄곧 계속되었다. 당시에 오르간을 사용한 것은 연주자 한 사람이 관현악단 전체의 기능을 하면서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그러면서도 일류 오르간 작곡가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20세기에 와서는 오르간 작곡에 대해 가졌던 고전적 이상이 부활했고, 오르간은 고유한 음악 어법을 구사하는 독립 악기로서 재등장하게 되었다. 1935년 로렌스 해먼드가 미국에 도입한 전자 오르간은 경제성과 간편한 크기 때문에 기존 오르간을 대체시켰지만, 이것의 모방음은 원래의 기계식 오르간을 따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