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장르별 음악자료

재즈의 역사

윤일란 2012. 11. 7. 06:06

[History Of Jazz]

  

 

 1. 레그타임 - 1890년대 말


재즈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그 시초가 레그타임이라는 사실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설적인 피아노 연주로 유명한 스코트 조플린은 당대에 가장 인기있는 작곡가이자 연주가였으며

만약 당신이 그당시 녹음한 음반을 갖고 있다면 조플린이 얼마나 많은 넘버 1 히트곡을 발표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레그타임이 화려하게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자 이들 작곡가들은 피아노롤 속에 그들의 작품을 새겨넣게 되었고

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기의 전환, 그곳에서 레그타임이 탄생했던 것입니다.

 

2. 뉴 올리언즈와 딕시랜드 - 1910년대

 
초기 뉴올리언즈 밴드는 듣는이를 트럼펫과 트럼본

그리고 클라리넷 소리로 끌어들이는 것이 마치 고적대와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뉴 올리언즈 사운드"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는 시드니 비셋, 젤리 롤 모튼, 키드 오리 등이 있는데

루이 암스트롱이라는 이름의 젊은 트럼펫 주자가 처음으로 활약한 곳이 바로 키드 오리 밴드에서 였습니다.

이 새로운 재즈는 주로 뉴 올리언즈에 있는 스트로빌 말하자면 "심야생활"과 관련된 장소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1917년 시위원들이 스트로빌을 폐쇄하자 재즈 뮤지션들은 미국 전지역의 수많은 재즈 클럽으로 흩어져야만 했는데

이로인해 재즈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될 준비를 갖추게 된 셈입니다.

RCA 빅터는 1917년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밴드를 발매함으로서 재즈를 최초로 녹음한 레이블로 기록 되게 되었습니다.

 

 

 

 

3. 시카고 - 1920년대


뉴올리언즈의 가장 인기있던 연주자들은 대부분 미시시피를 거슬러 올라가 시카고로 이주했습니다.

킹 올리버와 루이 암스트롱은 그곳에서 새로운 밴드를 결성했는데

"블루스"가 처음 으로 재즈의 일부로 편입된 것과

오늘날 재즈의 본질로 대표되는 색소폰이 인기를 끌게 된 것도 바로 이때부터 였습니다.

 

밴드 리더는 스타가 되었고 소위 "시카고 스타일"이라 불리운 이 음악은

독주 또는 재즈에서 말하는 코러스(연주자가 오리지널 멜로디의 코드를 변형시켜

즉흥 솔로를 연주할때)를 멜로디 보다 더욱 강조하게 됩니다.

빅스 바이더벡과 플레쳐 헨더슨은 이 스타일을 대표하는 또다른 위대한 연주자였습니다.

 

4. 캔사스 시티 - 1930년대

 
소위 "리프(Riff) 스타일"또는 "콜 앤드 리스펀스(Call & Response)"라 불리우는

새로운 핫 사운드가 30년대 캔사스 시티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이 사운드는 한 악절을 반복하여 연주했으며 독주자들이 연주할때는 "부르고, 대답하는" 형태를 취햇던 것입니다.

카운트 베이시는 이러한 공식으로 이 스타일을 이끌었으며 빅 밴드의 전성기를 열게 됩니다.

아울러 베이시 밴드의 성의 없는 듯한 "레이드 백(Laid Back)" 사운드는

바로 그들의 정밀성과 꼼꼼함을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찰리 크리스찬은 당시 재즈 밴드에 기타를 도입시킨 인물이며 베이시 밴드에서 연주하면서

기타의 테크닉과 하모니, 멜로디 등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렸으며

레스터 영과 헤리 "스위치" 에디슨과 같은 출중한 솔리스트들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것도 이 카운트 베이시 악단을 통해서였습니다.

 

 

 

 

5. 스윙과 빅 밴드 - 1930년대

 
재즈가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은 바로 스윙과 함께하던 시기였습니다.

깊은 경제공황의 수렁에도 불구하고 모든 미국인들은 스윙에 흠뻑 취했으며

RCA 빅터는 수백곡의 히트 싱글을 녹음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재즈는 소위 두번째와 네번째 박자에 강세를 두는 전형적인

"포 비트 재즈(Four-Beat Jazz)"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스윙의 왕" 베니 굿맨 의 성공을 시발점으로

글렌 밀러, 아티 쇼, 헤리 제임스, 잭 티어가든, 듀크 엘링턴, 찰리 바넷 등이

이 시대를 수놓게 되는데 이 시대는 동시에 콜맨 호킨스, 진 쿠르파, 베니 카터, 로이 엘드릿지와 같은

솔리스트들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레코드의 인기도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전 미국에 빅 밴드 사운드를 방송했던

라디오 생방송에 힘입은 바가 컸으며 점차 열렬한 추종자들을 확보하기 시작합니다.

 

아울러 30년대 재즈는 기악음악이 지배적이었지만 가수 역시도 이들 밴드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당시 빌리 할리데이는 아티 쇼 밴드에 소속되어 RCA 빅터와 녹음을 남겼으며

토미 도시는 이후 그 인기가 치솟게 되는 한 젊은 남성보컬 리스트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였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프랭크 시나트라입니다.

 

6. 밥 - 1940년대

 
40년대 초 많은 밴드 리더들과 연주자들은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당시 아티 쇼는 미 해군 소속이었으며 글렌 밀러는 미 공군 대위가 됩니다.

사실 2차 세계대전은 재즈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 당시 스윙은 재즈의 제왕이었지만

아울러 뉴욕, 특히 할렘 52번 가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사운드가 점차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

바로 비밥이죠, 이 이름 은 트럼펫 주자 디지 길레스피의 노래하는 스타일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입니다.

 

비밥은 음계에서 특정한 몇 음을 반음식 내려서 연주하는 "블루노트" 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빠른 악절과 박자를 결합시켜 비밥의 독특한 사운드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40년대 비 밥의 즉흥연주(우연히 만들어진 연주)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길레스피와 더불어 알토 색소폰 주자 찰리 파커, 피아니스트 넬로니오스 몽크,

드러머 케니 클락은 이 스타일을 창안 해내는데 가장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7. 쿨 - 1950년대

 
스테레오 그리고 12인치 LP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재즈 사운드를 몰고 왔는데

그것은 보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릴렉스한 "쿨" 스타일이라고 소개된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럼펫 연주였죠.

 

RCA 빅터는 피아니스트 버드 파웰과 존 루이스, 찰스 밍거스 6중주단과 50년대 재즈의 고전들을 녹음했으며

테너 색소폰 주자 알 콘과 주트 심즈, 제리 멀리건, 데이브 브루벡은 이 스타일의 다른 대표주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50년대 사운드를 다른 말로 "서해안 재즈(West-Coast Jazz)"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 스타일을 연주하는 대 부분의 연주자들이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활약햇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 시대는 절제되고 차가운 그리고 매우 서정적인 사운드의

피아니스트겸 작곡가 빌 에반스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8. 하드 밥과 보사 노바 - 1960년대

 
60년대 재즈는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주된 이유는

록 음악의 대단한 인기와 엘비스, 처비 첵커, 그리고 비치 보이스 레코드의 선풍적인 히트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뉴욕을 중심으로 재즈 뮤지션의 신세대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들은 재즈의 근원에 더욱 접근하였으며 연주상에 있어서 기교적인 완벽성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테너 색소폰주자 소니 롤린스와 존 콜트레인, 트럼펫 주자 리 모건

그리고 드러머 맥스 로치와 같은 뮤지션들에 의해 주도 되었는데

이들의 음악인 하드 밥은 다양한 리듬과 결합하여 다이나믹하고 격렬하며 정성괸 스타일의 재즈를 탄생시킵니다.

 

아울러 같은 시기에 브라질 음악은 재즈로 부터 커다란 반항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보사 노바는 위대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이 물결의 중심에는

역시 색소포니스트 스탄 게츠와 그 밖에 많은 60년대 재즈 뮤지션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자유스럽고 편안한 즉흥연 주는 이전에 결코 들을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차 있던 것입니다.

 

9. 프리 재즈와 퓨전 - 1970년대

 

70년대 재즈는 갑작스럽게 모든 문화에게 그 문을 열어 놓게 됩니다.

일본에서부터 유럽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아프리카로부터 인도에 이르기까지

재즈는 오늘날의 "월드 뮤직(World Music)"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울러 70년대 뮤지션들에게 재즈는 너무도 엄격하고 고정된 것이엇기에

그들은 새로운 연주방법을 찾기 시작했는데

오넷 콜맨, 롤란드 커크, 마일즈 데이비스 등에 의해 주도되어진

당시의 새로운 재즈는 어떠한 구조로부터도 자유로왔던 것입 니다.

 

즉 템포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록으로부터 빌려온

사운드와 리듬을 만들기 위해 새 로운 전자 악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재즈와 록의 "융합(Fusion)"은 70년대 중반의 재즈계를 지배했으며

블러드 스윗 & 티어즈나 시카고와 같은 밴드들은 대단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동시에 존 맥러플린과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 허비 핸콕, 그룹 웨더 리포트 등은

전자 사운드를 전면에 내걸고 이 퓨전 사운드를 대표하는 밴드로 활약하게 됩니다.

 

 

 

 

10. 메인 스트림 - 70년대와 80년대

 
재즈의 역사에서 이 시기와 같이 여러 스타일이 한꺼번에 출연했던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재즈 뮤지션들은 여러 재즈 스타일을 습득했고 그들 음악에 이 모두를 포함 시켰던 것입니다.

모든 스타일을 한데 묶고 특정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80년대의 스타일"이 된것입니다.

아울러 맥코이 타이너, 칙 코리아, 키스 쟈렛 등 여러 뮤지션들이

전통적인 리듬 섹션을 사용하여 재즈를 주류 또는 전통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는데

이후 나타난 윈튼 마살리스는 듀크 엘링턴과 디지 길레스피와 같은

재즈의 거인들로부터 자신의 음악을 끌어내어 젊은 뮤지션 중 이 흐름을 이끄는 인물로 등장하게 됩니다.

 

11. 모던 그리고 컨템포러리 - 1990년대


90년대 재즈는 팝 음악으로부터 영향받은 새로운 컨템포러리 크로스 오버 스타일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음악은 즉흥적인 솔로의 중요성보다는 멜로디에 대한 강조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스파이로 자이라, 케니 G, 퀸시 존스 등이 히트 차트의 정상으로 차지하기도 합니다.

한편 90년대 모던 재즈 사운드는 새로운 방향에 대한 모색만큼 이나 전통적인 스타일에 대한 계승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마커스 로버츠, 로이 하그로브, 그리고 조 라바노와 같은 인물을 곱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재즈는 모든 음악으로부터 그 방향을 모색해 왔고

클럽이나 콘서트 홀, 라디오, 음반 등을 통해 광범위한 그리고 진지한 팬들을 확보한 음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년 후면 재즈는 역사상 그 어느때 보다도 활기차며, 흥미있는 음악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Jazz 용어 정리]

 


비밥 / 밥[bebop / bop]

 
1940년대에 태동한 혁명적 재즈의 명칭, 원래는 의성어였다.

문제 의식을 선율melody에서 화성 harmony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뮤지션들이

기존의 코드 체계에다 자신들의 혁명적 음악론을 적용시켜 만들어 낸 새 재즈

 

블루스[blues]

 
미국 남부 흑인 노예들로부터 파생한 음악 형식.

블루스는 학대 받는 흑인들의 비참한 생활, 그들의 인간적인 고뇌, 절말을

가식 없이 토로한 데서 생격난 지극히 개인적 노래이다.

그래서 흑인의 민족 음악으로서 강력한 통합 기능을 발휘햇으며

그들의 재즈에는 초창기부터 음악 형식의 모델로서,

또 표현상의 정신적 근원으로서 큰 영향을 발휘해 오고 있다.

 

블루 노트[blue note]

 
블루스의 선법. 장음계의 제3음(미), 제7음(시)를 반음 내리면 장조도, 단조도 아닌, 독특한 선법의 음계가 나온다.

 

부기 우기[boogie woogie]

 
블루스 피아노 스타일의 하나로 반복적 리듬의 베이스 선율을 왼손으로 깔고,

고음부를 맡고있는 오른손으로는 그에 상응하는 흥겨운 선율을 엮어낸다.

 

브레이크[break]


한 사람만 남겨두고, 나머지 멤버들은 동시에 잠시 연주를 멈추는 테크닉으로서

솔로가 된 멤버는 그 시간 안에 독주로 기량을 과시한다.

 

하드 밥[hard bop]


비밥을 1960년대식으로 개조해 낸 재즈 리듬 파트에 게도 관악 주자 못지 않는 솔로와 즉흥의 역량을 요구 했다.

 

지그 피아노[jig piano]

 
래그 타임 피아노의 딴 이름. 즉흥 연주를 최소한으로 하는 대신,

 몇 개의 테마 선율을 마치신 들린 듯 반복하는 피아노 스타일

 

모던 재즈[modern jazz]

 
밥 및 밥의 어원에 근원을 두고 있는 재즈를 통칭하는 말로서,

1950년대 이후 재즈 저널리트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던 말.

정확한 경계는 긋고 있지 않으나, 스윙 이전과 퓨전 이후는 배제하고 있다.

 

뉴올리언스 스타일[New Orleans style]

 
가장 초창기의 재즈이나, 집단 연주 양식이라는 견지에서 들을 때는 최고의 모범트럼펫이 리드 선율을 제시하면,

클라리넷이 그에 호응하는 자유 대위 선율로써 응수하고 토롬본이 저음부 하모니로써 받쳐주는 스타일.

제2트럼펫이나 목관 악기가 종종 변화를 주기도 했으나, 그 같은 부수적 선율은 주제 선율과 긴밀하게 조응해야 한다.

 

래그 타임[ragtim]


재즈의 발생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장르.

맹아적 재즈의 징표로서 다소간의 당김음을제외하고는, 악보가 지시하는 바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리프[riff]

 
반복되는 악구. 두 마디 아니면 네 마디짜리가 보통이다.

솔로 연주를 받쳐주거나, 대편성오케스트라에서 긴장감을 자아내기 위해 동원되는 짧고 인상적인 악구 phrase

 

스캣[scat]

 
의미 없는 음절(두비두비 두왓 다 두두...) 등을 즉흥 선율에 실어 나열하는 창법.

관악기 소리를 인간의 목소리로 흉내내려고 한데서 비롯되었다.

암스트롱이 공연 중 가사를 까먹는 바람에 즉흥적으로 읊조린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스윙[swing]
1) 형용사로서 스윙은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재즈의 독특한 리듬감(일반적 의미) 2)명사로서

스윙은 1930년대 중반에 인기의 절정을 구가했던 빅 밴드 음악을 뜻한다.

따라서그 시기를 <스윙 시대 swing era>라 부르는 것이다.(특정 시대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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