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musik

[포르투갈] Madredeus - O Paraíso

윤일란 2010. 10. 22. 06:12







Madredeus
- O Paraíso -

Haja O Que Houver


Coisas Pequenas

Não Muito Distante

O Sonho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인 파두는 비영어권 음악 중에서도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장르에 속한다. 그것은 아마도 파두 음악의 핵이라 할 수 있는 'Saudade' 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 과 맞닿아 있는 때문이 아닐까 한다. 최근 들어서는 전통 파두 뿐 아니라 컨템퍼러리 감각으로 무장한 크로스오버 파두도 소리없이 우리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 소개하는 그룹 마드리듀쉬는 리더를 맡은 기타리스트 페드로 아이레스 마갈랑에스(Fedro Ayres Magalhaes) 와 키보디스트 후드리고 레앙(Rodrigo Leao) 두 사람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아코디언 주자 가브리엘 고메스(Gabriel Gomes) 와 첼리스트 프란시스코 리베이로(Francisco Ribiero) 를 보강한 뒤 이들의 사운드를 특징짓는 여성 싱어 테레사 살게이루(Teresa Salgueiro) 의 가세로 5인조 밴드의 편제를 완성시키게 된다. 전통 파두와 클래식을 크로스오버시킨 이들은 1987년 데뷔 음반 [OS DIAS DA MADREDEUS] 를 통해 정식으로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1990년이 2집 앨범 [EXISTIR] 의 수록곡으로 우리 FM 프로 등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던 'O pastor' (목동) 가 포르투갈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면서부터였는데 1993년에는 기타리스트 주제 펙스토(Jose Peixoto) 를 새로 가담시켜 트윈 기타 (물론 록 밴드의 일렉트릭 트윈 기타 시스템과는 사운드 면에서 다르지만) 앙상블을 들려주게 된다. 이들은 1994년 자신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O ESPIRITO DA PAZ] 를 발매하는데 이를 마지막으로 키보디스트 후드리고 레앙이 그룹을 탈퇴하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이들은 이 무렵 "파리 텍사스" 로 유명한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Lisbon Story" 에 멤버들이 출연하고 영화 음악까지 맡으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게 된다. 그러나 이후 후드리고 레앙에 이어 가브리엘 고메스와 프란시스코 리베이로가 탈퇴하고 베이시스트 페르난도 주디세(Fernando Judice) 가 새로 가세하면서 이들의 사운드는 필연적으로 변화를 겪게 된다. 새로운 멤버들로 전열을 정비한 이들은 정규 앨범 [O PARAISO](1997) 과 라이브 앨범 [O PORTO] (항구) 를 내놓으며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1992년에도 두 장짜리 라이브 앨범 [LISBON] 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에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ANTOLOGIA] 는 영어의 'anthology‘ 를 떠올리게 되는데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의 그간의 음악 여정을 담아놓은 연대기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베스트 음반을 들어보면 한 곡 한 곡이 뛰어난 악곡 구성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어쿠스틱 기타와 첼로, 그리고 아코디언이 빚어내는 절묘한 하모니는 이들이 우리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그룹임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무겁게 내리누르는 첼로의 현과 대비되는 여성 보컬 테레사의 청아하면서도 클래시컬한 음색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그룹의 개성을 표출해내고 있다. 파두의 또 다른 세계를 접하게 해주는 음반이다. Coisas Peque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