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musik

브람스 - 헝가리무곡 01번(정경화)

윤일란 2010. 6. 6. 04:46

Hungarian Dance No.1

Chung, Kyung Wha, Violin

브라암스 헝가리무곡 1번

Johannes Brahms(1833 - 1897)

 

헝가리의 집시 음악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것으로 4권 21편의 피아노 곡으로 되어 있다. 제1.2권은 1869년,제 3.4권은 1880년에 출반되었으며,특히 5번과 6번은 널리 알려져 있다.

 

Hungarian Dance No.1

Chung, Kyung Wha, Violin

Phillip Moll, Piano

 

독일 작곡가 J. 브람스의 무곡집. 4집 21곡. 1869년 제 1·2집 10곡을, 80년 제 3·4집 11곡을 각각 출판하였다. 앞의 것은 그가 수집·정리한 헝가리 집시음악을 피아노 연탄용(聯彈用)으로 편곡한 것이 대부분이고 뒤의 것은 그의 창작작품도 포함되어 있으며 헝가리풍이라기보다 브람스풍의 작품집이다. 집시 특유의 선율과 리듬을 구사하여 당시 사회에 유행하던 토속적인 것에 대한 동경을 충족시켰고 이 가운데 제 5 번 f단조, 제 6 번 D장조가 유명하다.

독일 음악가 브람스는 정신적 혹은 정서적으로 헝가리와 아주 가까웠다. 브람스는 북 독일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헝가리는 독일 함부르크와는 많이 떨어진 세상이었다. 그런데 브람스는 어떻게 헝가리란 나라와 가까워졌고 어떻게 불후의 명작 ''헝가리 무곡''이란 작품을 쓰게 되었을까?

브람스는 그의 나이 17세 때인 1850년에 헝가리의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인 레메니를 만났다. 브람스는 레메니와 친구로 지내면서 그를 통해 얻은 것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들라면 첫째는 그를 통해 평생의 친구 요아힘을 알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그를 통해 헝가리 음악을 잘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는 슈만을 만나게 되는 나이 20세에 ''헝가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란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또 54세 때인 1887년에는 자신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피날레 악장에 헝가리 집시 선율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보컬 4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집시의 노래 등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헝가리 집시 선율에 대한 관심을 가장 집중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얘기한다면 그것은 바로 21편의 헝가리 무곡이다. 총 네 개의 세트로 된 21곡의 헝가리 무곡은 1869년에 첫 두 세트가 인쇄되었고 나머지 두 짝은 11년 후인 1880년에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 헝가리 무곡은 민속춤인 차르다슈(Csrdas)형태의 마자르 선율로 이뤄진 것이었고 피아노 이중주 형태였다.

1885년에 브람스는 이 가운데 세 가지 작품(제 1곡, 제 3곡, 제 10곡)만을 골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놓았다. 오늘날 우리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豁섯?오케스트라 곡으로 듣게 되었지만 사실은 나머지 18개 작품들은 저명한 작곡가 드보르자크를 위시해 할렌(Hallen), 유온(Juon), 팔로우(Parlow), 슈멜링(Schmeling), 갈(Gal), 숄룸(Schollum) 등 후대 음악가들이 편곡해 놓은 것들이다. 헝가리 무곡은 대체로 애수 가득한 느린 서주(Lass)로 시작하고 금세 2박자의 빠른 패시지로 돌입하는 전형적인 차르다슈인데, 집시의 애환과 우수가 깔린 느린 부분은 진한 노래로 굽이치며 빠른 부분은 발꿈치를 들리게 하고 머리칼이 서게 할만큼 싱그러운 흥취로 솟구친다.

특히 아름다워 대중적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제 4곡(이 음반에서는 제외되어 있다)과 제 6곡은 그야말로 차르다슈의 진수를 들려주는데 빠른 섹션의 기상은 아주 힘차고 현란하기까지 하다.

 

작품특성

브람스의 음악은 그의 내성적인 성격을 반영하여 항상 침잠된 우울(멜랑콜리)을 담고 있다. 작풍은 매우 낭만적인 반면에 객관적·절대음악적 태도로 일관되며, 특히 기악작품에서는 소나타형식·변주곡·파사칼리아 등 전통 형식과 기법에 신선한 생명감을 불어넣었다. J.S. 바흐·L. 베토벤·F.P. 슈베르트·슈만 등의 영향, 가곡에서 볼 수 있는 깊은 문학적 감각, 민요나 왈츠, 헝가리음악 등에 대한 높은 관심도 무시할 수 없다. 브람스의 창작 활동은 ① 초기(1851∼55):피아노 대곡이 중심이며 격렬한 감정의 표출이 특징 ② 양식적 과도기(∼1860년대 중엽) ③ 양식적 완성기(∼1890):관현악·합창곡·실내악 등의 대곡과 많은 가곡으로 대표되는 시기 ④ 말년(∼1897):명상적인 실내악과 피아노 소품 등으로 대표되는 4기로 구분할 수 있다. 창작 장르는 오페라와 같은 극음악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 걸쳐 있다. 또한 브람스는 음악사와 음악이론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바흐를 비롯한 바로크와 고전파 대가의 작품을 연구하여 귀중한 자필악보를 수집하였고, 몇몇 학문적인 전집판 악보를 교정(校訂)하기도 했다. 브람스가 사용했던 피아노

 

다시 뭉친 정트리오 ‘孝의 3중주’

정명화(첼로) 정경화(바이올린) 정명훈(피아노). 독주·지휘자로 세계무대를 누비는 세 남매가 ‘정 트리오’로 뭉쳐 함께 연주한다. 이들을 세계적 음악가로 키운 어머니 이원숙씨의 86세 생일을 맞아 어머니에게 바치는 보은의 무대다. 세 남매는 오는 24일 일본 센다이를 출발해 도쿄(26일) 통영(30일) 제주(31일) 대구(9월 1일) 부산(2일) 서울(4일)을 돌며 베토벤 ‘유령’, 쇼스타코비치 ‘피아노삼중주 2번’, 브람스 ‘피아노삼중주 B장조’를 들려준다.

“훌륭한 음악가로 키워주신 어머니께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 함께 연주하는 거예요. 어머니는 아이들의 재능을 서로 비교하지 않고, 하나하나 존중하며 길러주셨어요.”(정명화)

“셋이 연주할 때면 편안함 속의 조화를 느낍니다. 눈빛만으로 연주호흡을 맞추노라면 어쩔 수 없이 한 핏줄이구나 여기게 되죠.”(정경화)

“정 트리오의 연주는 지난 95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음악가에 앞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며 깨우쳐주신 어머니께 사랑 담은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정명훈)

6·25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가면서도 피아노만큼은 챙겼던 이원숙씨의 자녀교육은 ‘열성’ 그 자체다. 7남매의 셋을 연주자로 키운 자녀교육의 핵심은 ‘칭찬’. ‘아이가 스스로 행복해하는 것을 찾아주는’ 양육 일화를 책으로 펴낸 ‘너의 꿈을 펼쳐라’(김영사)는 음악도를 둔 이 땅의 많은 부모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너무 많은 욕심에 손목 신경이 마비될 정도로 연습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어요. 어머니께 바이올린을 포기하겠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죠. 어머니는 선뜻 ‘당장 그만두자’고 하셨어요. 오히려 제가 ‘왜 바이올린을 그만두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뉴욕에 사는 정경화씨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하기 싫은 것은 안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함으로써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했다. 정 트리오의 맏이로 서울에 사는 명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는 “하다 틀리면 몇 번이고 다시 연습하면 되니 실패를 걱정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칭찬이 음악을 하는 데 가장 큰 동기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세 남매는 서로의 음악세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경화는 음악에 대한 태도가 그렇게 진실하고 완벽할 수가 없어요. 저와 경화가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할 때 오케스트라 파트를 명훈이가 14살 때 피아노로 연주했는데 너무나 놀랐죠. 정 트리오도 그때 이미 싹텄습니다.”(명화)

“언니는 늘 푸근해요. 명훈이는 어려서 피아노를 노래 부르듯 자연스럽게 연주했죠. 뛰어난 재능에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다진 상대방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더해져 트리오의 피아니스트 역할을 원숙하게 해냅니다.”(경화)

정명훈씨는 정 트리오 공연 직후인 9월 7~9일 그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프랑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국립오페라단) 프랑스(오랑주페스티벌) 일본(후지와라오페라단) 합작오페라 ‘카르멘’을 지휘한다.

(김용운기자 proart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