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musik

하늘아래 두영혼_ Orphee aux enfers Overture /Jacques Offenbach

윤일란 2012. 4. 29. 22:15

 

 

 



♧ Jacques Offenbach

     Orphee aux enfers Overture

     - 지옥의 오르페우스 中 "하늘 아래 두 영혼"




1819 - 1880






        내 마음 깊은 곳엔
        나만이 찾아갈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쓸쓸할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 버립니다

        내 마음 가려진 곳엔
        나만이 소리없이 울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고독할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 버립니다

        아, 이렇게 내 마음 숨은 곳엔
        나만이 마음을 둘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만사가 싫어질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 버립니다

        내 마음 보이지 않는
        나만이 숨을 수 있는
        외로운 영혼의 섬이 하나 있어
        쓸쓸하고 쓸쓸할 땐 슬며시
        그곳으로 숨어 버립니다

                         조병화 / 외로운 영혼의 섬







 

Offenbach는 우리에게 잭크린의 눈물로 너무 잘 알려져 있지요.
19세기 사람이 20세게 사람에게 작품을 주었다는게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독일계 프랑스 작곡가였던 오펜바흐가
23세 때인 1843년에 내놓은 작품으로
원곡은 첼로와 피아노의 연주곡 입니다
오펜바흐는 당시 요한 슈트라우스와 함께
19세기 대중적인 탁월한 작곡가 였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곡을 많이
썻던 오펜바흐가 젊은 시절 고뇌와 슬픔에
쌓인 음형을 풀어놓은 엘레지 입니다.



이름에서 전형적으로 드러나듯 유대인이지요.
14세에 파리로 가 파리음악원에서 첼로를 배우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은 ‘지옥의 오르페우스’를
발표하고나서부터라고 합니다.

하늘아래 두영혼은 혼자서 느끼는 외로움이 아니라 둘이서 느끼는 외로움이지요.
사랑하는 두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느끼는 외로움은 어떤 외로움입니까?
그 외로움은 분수에 안맞는 사치라고 할수 있을까요 ?

20세기 부터 인간들이 현대문명으로 부터의 소외에서 느끼는
" 무리가 떼지어 있는 그속에서의 고독" ....
즉, David Riesman 이 주장하는 그 군종속의 고독( Lonely Crowd)
하고도 좀 다른 고독인듯 싶습니다.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내 영혼은
본질적으로는 고독한 존재가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있어도 그 둘은 서로 가능한 한 서로가
그들이 본질적으로 느끼는 영혼의 외로움을 메꾸어 주고 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