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musik

Memory of Love (사랑의 기억) / Soprano: 조수미 & Piano:Yuhki Kuramoto

윤일란 2011. 7. 18. 01:05

 

 


강물이 우는 소리를
나는 들었네
저물녘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홀로 앉아 있을 때
강물이 소리내어 우는 소리를
나는 들었네

그대를 만나 내 몸을 바치면서
나는 강물보다 더 크게 울었네
강물은 저를 바다에 잃어 버리는 슬픔에 울고
나는 그대를 잃어 버리는 슬픔에 울었네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먼저 가보았네
저물녘 강이 바다와 만나는 그 서러운 울음을 나는 보았네
배들도 눈물 어린 등불을 켜고
차마 갈대숲을 빠르게 떠나지 못했네


류시화_'세월'




Memory of Love (사랑의 기억)

 

조수미 / Piano 유키구라모토


때없이 송두리채 흔들리네
그대 떠난 강가에 서노라면
때없이 송두리째 흔들리네
그대 떠난 강가에 서노라면
한번 더 그 눈길 받아봤으면
한번 더 그 손길 잡아봤으면

내리는 빗속에 눈물을 감추려
아스라이 손짓만 나부꼈었지
내리는 빗속에 눈물을 감추려
아스라이 손짓만 나부꼈었지
그대 한때는 나만을 향한 그리움
나도 한때는 그대만을 위한사랑이었건만

때없이 송두리째 흔들리네
강물 같은 세월이 지났건만
때없이 송두리째 흔들리네
강물 같은 세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대 숨결 들려오나니
아직도 그대 떨림 느껴지나니

내 생에 꿈처럼 황홀했던 순간
눈부시게 빛나던 그대의 미소
내 생에 꿈처럼 황홀했던 순간
눈부시게 빛나던 그대의 미소
그대 언제나 나만을 위한 그리움
나도 언제나 그대만을 위한 사랑이었건만

아직도 나는 때없이 흔들리네
그대 떠난 눈물의 강가보다
행복했던 어느 아침에 사랑했던 기억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