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musik

신에게 경배하라 _ Kol Nidrei, Op.47 / Max Bruch_ Timofei Dokshizer

윤일란 2012. 2. 27. 04:21

 

 

 



Max Bruch

Kol Nidrei, Op.47

               - 神의 날 / 트럼펫 연주

                                                         
                                   

              
                
                                        


Timofei Dokshizer  trumpet
Saulius Sondeckis  cond.  
Lithuanian Chamber Orch



        Bruch를 듣는다
        Bruch속에서 사랑을 꺼낸다
        그렇게 아팠었구나

        음악이 과거 진행형으로 울고 있다
        나의 그 어느 기도가 하늘에 닿아
        너를 내 앞에 갖다 놓았을까

        시작하고 부서지고 돌아오지 않는
        Bruch는 나를 피도 없이
        피 흘리게 한다. 

                문 정 희 / 과거 진행형으로 우는 음악




 

 




 Bruch의 Kol Nidrei, Op.47 입니다.
오늘은  Timofei Dokshizer의 트럼펫 연주로 만납니다.
트럼펫으로 이곡을 연주한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니까,
티모페이가 역시 트럼펫의 대가라는것을 입증하는
곡이 되리라 봅니다.

* 이 가락은 구슬프고 호소하는 듯한 특성이 있어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변형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입증되지 않은 많은 이론이 제시되어왔지만
이 곡의 기원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특정 가락에 대한 최초의 언급이 있었던 것은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존하는 최초의 악보는 18세기 칸토르로서
부르흐가 사용한 곡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고,
1년에 단 하루 속죄의 날인 '욤 키푸르'에 대제사장이 성전에
들어가 딱 한번 하느 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속죄의 날인 '욤 키푸르'에 유대인 들이 부르던 음율을 부르흐가
편곡한 이 곡은 동양적인 애수가 깃들어 있고 로맨틱한 정취가
돋보이는 곡이라는 평가를 듣습니다. (옮김)

콜 니드레( Kol Nidre) 아랍어로
'모든 서약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유대교 회당에서 욤키푸르(Yom Kippur)
대속죄일 전야에 의식을 시작하면서 부르는
기도문 입니다.
19세기에 유대교 개혁파는 오해를 우려해
전례에서 콜 니드레를 제거했으나
1945년 개정된 형태를 다시 도입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의식 때 부르는 콜 니드레의 가락은
개신교 작곡가 Max Bruch가 1880년
첼로를 위한 변주곡의 기초로
사용함으로써 유명해졌습니다.



Marx Bruch ( 1838 - 1920 )....
독일 쾰른 태생의 막스 브루흐는
19세기 후반 서부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던
오라토리오 음악인 입니다.
리스트와 바그너의 뒤를 이은 작곡가 겸
지휘자로 활약한 낭만파의 대작곡가 입니다.
음악인으로 성장을 거듭한 부르흐는 1880년에는 영국의 리버풀
교향악협회의 지휘자가 되었고,
독일로 돌아와서 1891년에는 베를린 예술원 작곡과 교수가
되었습니다.
약 20년 동안 브레슬라우 및 베를린에서 지휘자와 교수직을
역임하였습니다.
막스 브루흐는 캠브리지 대학으로부터 음악박사의 칭호를 받았으며,
러시아에서는 훈장,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아카데미의
객원지휘자로 추대되되기도 했습니다.

Max Bruch는 82세까지 살았으니 그시대의 평균연령으로 볼때
아주 장수한 사람입니다.
80회 탄생일에는 베를린대학으로부터 신학 및
철학의 명예박사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그의 작곡 특징은 풍부한 화성에 있는데, 긴밀한
대위법적 성부의 진행과 단면적인 관현악법의 결합에
의해서 형식이 완성되었으며, 그의 음악 속에는 높은 민족적 표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창작의 중요한 영역은 합창음악인데, 관현악 곡 분야에서도
그의 특성을 잘 나타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일반에 유명하게 알려진 “바이올린 협주곡”과
“콜 니드라이” 등입니다.
브루흐의 작품은 폭넓은 음색 등의 로맨틱한 악풍이 대단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고들 전문가들은 말하지요.



Timofei Dokshizer... ( 1921 - 2005 )
우크라이나 출생.
독시춰는 그네신 음악원에서 미하일 타바코프(1877~1956)를 만나
그의 조수로 일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의 전기를 잡는다.
오뎃사 음악원 출신인 타바코프는 근대 러시아 금관음악의 대부라고
일컬어지는 거장으로 모스크바 음악원과 그네신 음악원에서 많은
후진들을 키웠는데, 그의 음악인생의 황혼녘에 독시체르를 만났다.
이 만남은 두 사람 모두에게 대단한 축복이었다. (옮김)

독시체르의 초절기교와 스마트한 표현력은 수많은 작곡가들을
감동시켰고, 그 결과 하차투리안, 바인베르크, 페쉬킨 같은 작곡가들이
트럼펫 협주곡을 작곡해서 독시체르에게 헌정했다.
트럼펫을 위한 오리지널 작품은 양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바로크 시대엔 트럼펫을 위한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작곡됐지만, 근,현대에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인기가
떨어진 편이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