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 나비부인 1막, 사랑의 이중창 - 안젤라 게오르규(sop), 요나스 카우프만(ten), 안토니오 파파노(cond),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Orch.
Giacomo Puccini - Madama Butterfly act 1
'Vogliatemi bene, un bene piccolino' ~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인 핑커튼과 결혼하게 된
초초('나비'라는 뜻의 게이샤 예명)를 위로하며 첫날밤을
맞이하는 사랑의 이중창으로 이 오페라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면서, 뚜렷이 엇갈리는 두 주인공들의
내면을 드러내 다가올 비극을 암시하는 장면.
별들이 빛나는 밤,
초초는 핑커튼의 발 앞에 무릎을 꿇는다
[초초] 날 사랑해 주세요.
조금만 사랑해 주세요.
내가 원하는 바는
아기 사랑하듯 해 주시는 것..
날 사랑해 주세요.
우리는 사랑에 감사를
침묵으로 마치 아름다운 꽃과 같이
밝게 빛나는 끝없는 하늘같이
저 깊은 바다와 같이..
[핑커톤] 당신의 손에 입맞추게 하고,
내사랑 나비여!
나비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리오..
[초초] 만일 그 나비가 한 남자에게
잡혀버릴 때, 핀으로 사정없이
나비의 가슴을 마구 찌를 거예요!
[핑커톤] 진리라는 것이 있는데
왜 그런지 아오?
피할 수 없기에
난 당신을 이렇게 잡았으니
그대는 나의 것이오!
[초초] 죽을 때 까지
[핑커톤] 오라, 오라!
왜 어찌하여 그렇게 떠시오.
내가 당신을 무섭게 했소?
하늘을 보시오!
다 잠에 묻히었소.
[초초] 아! 아름다운 밤이여!
[핑커톤] 자, 이리오시오!
[초초] 별은 총총히 빛나고
이런 아름다운 밤 본적이 없어요!
[핑커톤] 평화스러운 밤!
자, 이리로!
저 하늘을 보시오.
모두 잠에 묻히었소!
[초초] 별들이 총총히 빛나는 아름다운 밤!
[핑커톤] 자, 이리 오시오!
[초초] 이렇게 아름다운 밤 본적이 없네.
[핑커톤] 이리로, 이리로 오시오...
[초초] 모든 별이 저 하늘 속에 반짝이네...
[핑커톤] 이리로, 당신은 나의 것!
[초초] ... 눈에 어려! 아!
아! 저 멀리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바라보아요.
우리의 미래를 빌고 있는 듯합니다!
[핑커톤] 걱정할 일 없어요.
마치 떠는 나비를 잡았으니 그대는 나의 것!
아, 자 이리 오시오 나의 사랑!
저 밤은 모든 것을 잠재우리!
난 당신을 잡았으니, 아! 이리 오시오!
[초초] 오! 저 멀리서 반짝이는 하늘은
우리에게 미소를 던지네
아름다운 밤!
사랑을 속삭이며 하늘은 미소를 던지네!
[핑커톤] 모두 잠에 묻히었소.
아! 이리 오시오!
이리오시오, 나의 사랑!
Angela Gheorghiu soprano
Jonas Kaufmann tenor
Antonio Pappano cond.
Orchestra e Coro dell'Accademia di Santa Ce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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