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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Allegro con brio / Ⅱ. Andante con moto |
베토벤 작품의 특징
귀 의 통증으로 자살을 결심하여 유서를 제자에게 남기기도 했던 베토벤은 자살로서 자신의 삶과 음악을 버릴 사람이 아니었다. 유서를 쓰는 동안 나락 깊숙이 빠져있던 비참한 감정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죽음이 자신을 막을 때까지 신이 부여한 사명을 쫓아 인류를 위해 창작해야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그 의 작곡은 이제까지의 것과는 전혀 달라졌다 전통적인 형식보다는 자유롭게 표현된 그리고 단순히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만이 아닌 강렬하고 웅대한 힘의 표출이 넘치고 있었다. 그의 음악은 정열과 힘이 넘치면서 드높은 기상과 진지함을 띠고 있다. 베토벤은 오페라를 제외한 전 영역에 걸쳐 많은 곡을 남겼다. 특히 베토벤 음악의 진수는 교향곡 9곡에 물씬 배어있다. 교향곡 제1번은 30세 때 만들었는데 내용에 깊이가 있으며 제3번 영웅에 이르러서는 독창적인 품격이 크게 비약하였다. 이 곡은 원래 나폴레옹에게 헌정한 곡이었다. 교향곡에 웅대한 낭만주의를 가미한 선구적 작품으로 경묘한 스케르초가 잘 어우러져 가히 교향곡 사상 금자탑을 세운 작품이다. 제5번 운명은 열정적이고 화려한 표현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제6번 전원은 전원 생활의 추억이 묘사된 평화와 감사의 정이 풍기는 목가적인 노래이다. 제9번 합창은 그의 평생을 결산하는 대작으로 평가된다. 실러의 환희에 합창을 붙인 마지막곡이 유명하며 성악과 기악을 교향곡에 함께 도입하여 낭만주의 교향곡 역사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명작이다.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바흐의 48곡의 평균율 피아노곡집을 구약에 비교하여 '피아노 음악의 신약성서'로 불릴만큼 뛰어난 걸작이 많다.
육체의 고통과 정신적 절망의 실의 속에서 굴하지 않고 예술 속에 자신의 혼신을 다해 위대한 음악을 후세에 남긴 거장 베토벤의 인간승리에 질풍노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존경의 침묵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