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종(宣宗) 1049~1094
고려 제13대 왕(재위 1083~1094), 휘(諱)는 운(運), 자는 계천(繼天), 시호는 사효(思孝), 문종의 둘째 아들 순조의 친동생이며 어려서부터 지혜롭고 자랄수록 효경공검(孝敬恭儉)하며 식견과 도량이 넓고 깊으며 널리 경사(經史)를 보고 특히 문예에 능하였다 문종때는국원후(國原侯)에 피봉되어 중서령(中書令)을 지냈고 순종때에 수태사(守太師)상서령(尙書令)을 지냈다 국제적인 대외관계(對外關係)가 평화로웠고 특히 송(宋)과의 문물교류도 성행하였으며 문종의 뒤를 이어 승평시절(昇平時節)을 누리었다.
왕의 아우 대각국사 의천(大覺國師 義天)을 구법차 송나라에 보내 천태종(天台宗)을 도입해 왔고 속장경(續藏經)을 조판하였으며 요나라에서도 사신이 책을 가져와 왕에게 바쳤다 1084년 처음으로 승과(僧科)를 설치하고 법흥사(法興寺)에 교장도감(敎藏都監)을 두어 도서를 편찬하는 등 문화사업과 불교진흥에 힘썼다 능은 인릉(仁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