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자산관리전문가가 알려주는 펀드투자 노하우! 『펀드투자 함부로 하지 마라』는 펀드로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목돈마련, 종자돈마련, 내 집 마련, 노후생활설계, 중산층과 부자, 투자 금액대에 따라 달...


이 책은..

나의 평가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바뀌다 보니 아마 이번 추석에서도 가족, 친지들과 함께 펀드 얘기, 재테크 얘기를 빼놓지 않으셨을 것같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펀드를 가입하고 있지만 아무나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돈으로 시작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수익률이 천차만별이 나기 마련이죠. 며칠 전 기사를 보니까 ‘안습펀드’라는 표현이 있더라구요. 안습펀드란 계좌만 보면 눈물이 나는 펀드를 말한다고 하네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안습펀드라면 역시 글로벌 리츠펀드일 것입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기준으로 글로벌 리츠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4.69%입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31.29%에 이르는 것을 비교한다면 크게 못 미친 것이죠. 같은 종자돈이라고 할지라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종착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펀드투자의 현 주소입니다. 이처럼 펀드라는 것이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간접투자상품이기는 하지만 어떤 펀드를 선택하고, 언제 들어가며, 언제 나올 것인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판단에 달려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주장이라고 하겠습니다.
펀드투자에 관해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중복되기 때문에 여러권 볼 필요없이 기본서가 될만한 책 한 권을 선정하여 깊게 공부하고 빠진 부분은 다른 책들을 통해 채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독서법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 역시 기본서로서의 자격은 충분히 갖췄다고 해도 좋을만큼 기본적인 내용을 골고루 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꼭 챙겨보셨으면 하는 앙꼬는 '제3부 펀드투자 고수가 되기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입니다.
펀드투자에 관련된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그 중에서 유능한 자산관리자를 만나는 요령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우리가 펀드를 가입하기 위해 돈을 내면 이와 관련된 회사는 크게 세 군데로 나뉘어집니다. 판매회사, 수탁회사, 위탁회사가 바로 그것이죠. 판매회사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펀드를 가입하고 환매하여 돈을 찾는 곳을 말하며, 수탁회사는 맡긴 돈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곳이며, 위탁회사는 맡긴 돈을 운용하여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유능한 자산관리자란 우리가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 직접 상담하게 되는 판매회사의 전문가를 말하는 것이죠.
펀드의 성과는 결국 자산운용사의 능력에 달려있는데 왜 가장 많은 부분을 판매사에서 가져갈까요? 자산운용사의 입장에서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수많은 펀드 가운데 자신들의 펀드를 고객들에게 많이 추천해주면 그만큼 판매가 많이 되기 때문에 마지못해 양보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고객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본다면 경험과 전문성에서 앞선 판매회사의 자산관리사가 좋은 펀드를 미리 엄선하고 다시 개별 투자자에게 맞는 최적의 펀드를 추천,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받는 것이지요.
자산관리자가 고객들에게 해주는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관리자는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판단하고 그에 따른 기대수익, 자금계획, 투자기간 등을 고려해서 적당한 펀드를 추천해 줍니다. 그리고 목표한 수익이 났을 때는 환매를 권유하기도 하고, 예상과 달리 손실이 났을 때는 사유를 파악하여 투자자들에게 알려주고 상담을 해주는 것이죠. 따라서 펀드에 가입한 후에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했거나 부실하다고 생각이 들면 당연히 항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에 따른 비용을 이미 지불했기 때문이죠. 판매사의 높은 보수에 대해서 최근 들어 크게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데 보수를 많이 받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에 걸맞는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다는 점이 비판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며 판매사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있으니 개선을 기대해봅니다.
그렇다면 유능한 자산관리자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능력을 검증해보라고 조언합니다. 만약 답변이 성의 없게 하거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판단이 들면 당장 다른 자산관리자나 다른 회사를 찾아가라는 것이죠. 자산관리자의 능력을 알아보는 질문을 기록삼아 옮겨둡니다.
펀드 가입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
1) 투자목적과 투자기간에 대해 질문을 했는가?
2) 자신의 투자성향에 대한 질문을 했는가?
3)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추천해주는가?
1) 투자목적과 투자기간에 대해 질문을 했는가?
2) 자신의 투자성향에 대한 질문을 했는가?
3)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추천해주는가?
4) 펀드에 대한 장점만 이야기하는가? 아니면 위험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하는가?
5) 중도환매 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주는가?
6)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운용회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가?
7) 가입한 펀드의 과거 투자실적에 대해 무어라고 하는가?
8) 한 펀드만 추천하는가? 아니면 여러 유형의 상품에 대해서도 함께 추천하는가?
9) 펀드투자 목표수익률에 대해서는 현실성 있게 말하는가?
펀드투자 중에 자산관리자에게 확인해야 할 사항
1) 투자하고 있는 펀드에 대한 운용은 잘 되고 있는지?
2) 잘못되고 있다면 그에 대한 대책은?
3) 부진에 대한 사유와 운용사로부터의 대책은 듣고 있는지?
1) 투자하고 있는 펀드에 대한 운용은 잘 되고 있는지?
2) 잘못되고 있다면 그에 대한 대책은?
3) 부진에 대한 사유와 운용사로부터의 대책은 듣고 있는지?
4) 손절매를 해야 하는 목표수익률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는지?
펀드만기가 경과한 후에 자산관리자에게 확인해야 할 사항
1) 만기 후에도 계속 투자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상품으로 대체해야 하는지?
2) 가입한 펀드에 대한 투자성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
3) 금융상황 변화에 대해 적절한 코멘트를 해주는지?
1) 만기 후에도 계속 투자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상품으로 대체해야 하는지?
2) 가입한 펀드에 대한 투자성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
3) 금융상황 변화에 대해 적절한 코멘트를 해주는지?
인상깊은 구절 :
펀드투자자들이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는 위험회피적인 소극적 방법과 위험선호 형태인 적극적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험회피적인 방법은 주식과 관련된 펀드에서 아예 손을 떼고 채권형 펀드나 부동산 펀드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고수익은 아니지만 정기예금 플러스알파를 노리고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방법이다. 반면에 적극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방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선취형 펀드나 전환형 펀드를 이용하는 방법, 주가상승 시는 물론 주가하락 시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엄브렐러 펀드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펀드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깊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펀드에도 궁합이 맞는 사람과 안 맞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원금손실이 조금만 발생해도 안절부절못하며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게 된다. 이처럼 펀드와의 궁합이 맞지 않는 경우라면 당장이라도 공격적 펀드에서 환매해서 안정적인 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 수익 조금 더 내겠다고 마음 고생할 필요는 없다. 펀드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해보지도 않고 친구나 직장 동료의 영웅담을 듣고 투자하거나,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에 의해 마지못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런 식의 펀드투자는 위험한 투자이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도 어렵다.

출처 : 북코치책을말하다
글쓴이 : 북코치권윤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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