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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를 위한 심리학(인간관계가 행복해지는)

윤일란 2007. 8. 10. 00:57
지은이
출판사
더난출판사
출간일
2007.7.25
장르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 자신! 『인간관계가 행복해지는 나를 위한 심리학』은 나 자신도 몰랐던 숨겨진 나를 발견하는 방법처럼 다양한 심리의 법칙이 담겨 있다. 자기개념에서부터 셀프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사회심리학...
이 책은..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별도의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재미있는 실험이 행해졌습니다. 학생들과 감독자 사이에는 작은 칸막이들로 이루어진 격자 구조물이 있고 각각의 칸에는 나무 블록, 장난감, 선글라스, 컵 등이 놓여졌습니다. 같은 물건이 2개 놓여져 있는데 칸막이 중 일부는 감독자가 볼 수 없도록 종이로 가려져 있어 가령 컵이라고 한다면 하나는 학생과 감독자가 동시에 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학생만 어디에 위치했는지 알 수 있는 구조였죠. 실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감독자가 장난감을 한 칸 위로 올려달라고 주문하면 동양인 학생은 2개의 장난감 중 감독자와 학생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장난감을 지시대로 이동시킵니다. 반면에 서양인 학생은 어리둥절해가며 이렇게 되묻는다고 하네요. "둘 중에 어느 것이죠?" 연구팀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동양인은 남의 입장을 고려하는데 능숙하고, 서양인은 개인주의 사회에 살기 때문에 그런 능력이 미숙하다는 것입니다.
 
시카고 대학 실험팀에서 알 수 있듯이 크게 본다면 동양인과 서양인 사이에서 사고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양인 중에서도 또 다르고, 하다못해 피를 나눈 가족들 중에서도 성향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의 최대 고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을 돌아보길 권합니다. 나를 알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수용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생각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의 반응을 통해 역으로 자기를 인식하기 쉬운데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에 대한 이해인데 자신에 대해 품고 있는 이미지인 자기개념과 자기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인 자기의식을 살펴봅니다. 다른 하나는 사람들과 마주하는 대인 상황에서 어떠한 행동을 통해 자기를 드러내는지 이해해보려 합니다. 나의 이런 저런 행동이 그동안 어떤 심리적 기제가 작용하여 표현되었는지 이해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같은 행동에 대해서도 좀더 너그러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받아들이시면 되겠네요.
 
이 책을 통해서 파악되는 '나'는 대부분 불완전하고, 변덕이 심하며, 이기적일 것입니다. 실망스럽겠지만 그게 자기 자신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성격은 잘 바뀌지도 않고 그것을 변화시키려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성격을 바꿀 수 없다면 그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런 심리학책들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좀더 자신을 용서하기에 수월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 다음에는 좀더 나은 사람이 되자'며 스스로를 도닥거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자신을 용서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도 자연히 넓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순간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예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 그것이 이런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자신감이 아닐까 합니다.
 
사회심리학자 쿠마는 직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비위 맞추기를 네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기록삼아 옮겨둡니다.
 
1)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높여주는 것
ex) 상사의 기분을 맞추러겨 추어올려준다. 상사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해 일부러 조언을 구한다. 상사의 가족을 칭찬한다.
 
2)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
ex) 별 시답잖은 의견을 과장되게 높이 평가하거나 별로 우습지도 않은 농담에 크게 웃어준다.
 
3) 친절한 행위
ex) 상사의 일을 도와주려고 자청하여 잔업을 신청한다. 듣고 싶지도 않은 신세 한탄을 몇 시간씩 들어준다. 개인적인 잡무를 돕는다.
 
4) 자기주장
ex) 자신의 업적을 상사가 알고 있는지 확인한다. 상사에게 자신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ps. 얼마전 출판사에 놀려갔다가 주간님이 제목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의견을 구하시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 끝에 나온 제목이 이건데 결국 사내에서 채택된 모양입니다. 우연히 나온 아이디어가 이렇게 책 제목으로 나오니 괜히 기분 좋네요. ㅋㅋ
 
One Day
One Book
One Review
  
2007.8.8.
북코치 권윤구 ( www.bookcoach.kr )의 932번째 북코칭
 
인상깊은 구절 :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우리들 누구나 자기 자신조차 잘 모르면서 남을 알려고 하고, 또 안다고 자처하는 데 있다. 과연 자기를 모르면서 남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왜곡된 자기상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할 수 있을까? 우리가 남을 평가하는 것은 반드시 자신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또한 우리의 자기 시스템은 자신의 구미에 맞는 정보만을 채택하고 불리한 정보는 철저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남이란 것도 사실은 우리가 우리 편할 대로 정보를 수집하고 내 식으로 가공한 허상일 뿐이다.
 
 
 
  
자신에게 중요한 특성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우려가 있을 경우, 사람들은 변명을 이용하여 자신의 중요한 특성 자체에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변명이야말로 자존심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셈이다. 이런 까닭에 상대방의 변명을 대놓고 반박하다가는 평생 원수가 될지도 모른다. 평생 원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가슴속에 앙금을 남기기 쉽다. 좋은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상대방의 웬만한 변명에는 고개를 끄덕여주는 아량이 필요하다. 내가 자존심이 깍이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처럼 상대방 역시 그러하니까.
 
 
 
  
길버트의 연구에 따르면, 똑같이 부정행위를 했음에도 이상주의자는 현실주의자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았다. 말과 행동이 너무 달라 위선적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언행이 일치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가치관을 가졌다. 이러한 가치관 때문에 입만 번드레하고 행실은 엉망인 이상주의자가 더 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 이유로 자기의 인간적인 완성도를 드러내어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솔선수범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만약 솔선수범하는 사람의 바람직하지 않은 해우이가 발각된다든지, 의도적으로 영향을 주려고 자기를 꾸미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면, 솔선수범 자체에 아무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위선자라는 낙인이 찍힐 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
출처 : 북코치책을말하다
글쓴이 : 북코치권윤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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