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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

윤일란 2007. 8. 10. 00:56
출판사
명진출판사
출간일
2007.7.27
장르
경영/경제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드러커 사상의 결정판! 21세기 기업환경에 맞춰 새롭게 풀어낸 '피터 드러커 사상'의 7가지 핵심! 이 책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가 후세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담겨 있다. 현대적 시각으로 피터 드러커...
이 책은..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별도의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이 모든 이야기는 2004년 4월 어느 금요일 밤,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합니다. "나는 피터 드러커입니다."로 시작한 이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는 자신과 인터뷰할 생각이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사상에 대해서 책을 써달라고 요청합니다. 저자 인생의 1/4을 쏟아부은 경영분야를 직접 정의한 사람과의 인터뷰라니요. 게다가 당시 피터 드러커의 나이를 볼 때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책이 될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흠... 이 순간 저자의 가슴이 얼마나 콩닥거렸을지 짐작이 가지 않네요. 저로 말하면 이효리가 제 책을 감명깊게 읽었다며 같이 식사하자고 전화를 해온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흠흠.. 그 날이 언제 오려나...)
 
아시다시피 피터 드러커는 2005년 11월 11일 9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죽음을 코 앞에 둔 그는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원치는 않았습니다. 사실 그를 대체하는 책들은 이미 나와 있는 상황이기도 했죠. '피터 드러커 자서전'(한국경제신문), '피터 드러커 나의 이력서'(청림출판) 같은 책들을 서점에서 한번은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피터 드러커는 마지막 책이 지금까지의 자신의 사상을 정리하고 봉인하기보다 자신의 죽음을 뛰어넘어서 후대에 전달되고 미래를 지켜보길 원했던 것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인이 직접 쓰지 않고 직접 저자를 낙점하여 그와 인터뷰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던 것은 역시 영리한 선택이었습니다.
 
자,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후세 사람들이 꼭 되새겨주었으면 하는 7가지의 테마를 정리한 것입니다. 여전히 관계를 중요시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21세기 기업들이 처한 경영환경을 '평평한 세계'가 아니라 '레고 월드'라고 파악을 한 것입니다. '평평한 세계'는 토머스 프리드먼이 쓴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제시한 경영환경입니다. 하지만 피터 드러커는 공간의 이동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쟁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고객에게 더 나은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레고 조각들로 비유되는 갖가지 자원들, 즉 사람, 제품, 아이디어, 부동산 등이 '끊임없이 조립되고, 해체되고, 다시 조립'되는 상황에 있다는 것이죠.
 
정말 이 세상이 피터 드러커의 말대로 '레고 월드'처럼 돌아간다면 개인들의 경쟁력은 지금보다 더욱 양극화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피터 드러커는 말합니다. 레고 월드에서 살아남으려면 민첩성이 있어야 하며 그 민첩성은 '유연한 디자인과 연결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이죠. 이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유연한 디자인과 연결 능력'이 없는 성실은 더 싼 가격으로 그 일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다른 레고조각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될 때마다 근무환경과 근무조건은 점점 더 열악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반면에 성실과 더불어 민첩성을 가진 인재는 국경이 없어진 세계에서 그 주가가 끊임없이 올라갈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이미 수년 전에 "우리 각자가 모두 CEO이다 Each of us is a CEO"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내는 자기경영능력은 레고 월드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아닐까 합니다.
 
ps. 그나저나 좋은 책이긴 한데 생각보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피터 드러커의 문제일까요? 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번역자인 이재규 전 총장의 문제일까요?

ps. 피터 드러커가 저자를 낙점한 이유는 그녀가 쓴 책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되어 있군요. '마빈 바우어, 맥킨지의 모든 것'(스마트비즈니스). 가지고는 있는데 아직 읽지는 못한 책입니다.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One Day
One Book
One Review
  
2007.8.7.
북코치 권윤구 ( www.bookcoach.kr )의 931번째 북코칭
 
인상깊은 구절 : 경영의 세계는 오직 산업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만 평평하다. 만약 그저 낮은 원가만 원한다면 최저원가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은 사실상 세상 어디든 곳곳에 존재한다. 하지만 만약 원가가 유일한 관심사가 아니라면, 그리고 산업사회가 정보 및 지식 사회에 자리를 내주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 당신은 세계가 평평하지 않다는 것과 인디애나와 인도가 상호교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정말이지, 지식을 다른 방식으로 연결하는 능력, 그리고 지식을 고객과 통합하고 연결하는 능력은 줄곧 기업의 성과를 규정한다.
  
지식근로자는 전통적인 경영관행에 의해 부여된 분야의 목표보다는 자신의 전문성과 결부된 탁월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잘 반응한다. 드러커는 이 새로운 종류의 근로자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경영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그것을 목표달성능력(effectiveness)과 효율성(efficiency)의 차이로 요약했다. 육체노동자의 경우에는 효율성, 즉 주어진 일을 제대로 완수하는 능력이 경영활동에 필수적이다. 지식근로자의 경우에는 목표달성능력, 즉 올바른 일을 달성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지식근로자는 그냥 일을 완수하는 것 대신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만 한다.
  
언젠가 드러커는 "의학 격언 중에 이런 것이 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시체가 썩는 것을 막는 것보다 더 비용이 드는 것도, 더 어려운 것도 아마 없을 것이다." 기업들 대부분은 자사의 문제 제품을, 비유하자면 시체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 에너지, 그리고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그런 오래된 제품들이 여전히 큰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임원들은 그것이 썩고 있는 시체라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다. 그래서 사장은 오래된 사업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해결하도록 우수한 직원들을 배치한다. 이것은 귀중하고 창의적인 자원을 잘못 배분하는 것이다.
출처 : 북코치책을말하다
글쓴이 : 북코치권윤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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